어제 Memorial day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Fullerton의 분향소를 들려 절을 드렸습니다. 치열하게 살다가신 그 분께 저희는 해 드린 것이 없읍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

괴물

Posted 2009/04/08 00:58 by *Seyoung
 보통은 한 3년에 한번쯤 괴물을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괴물을 본게 삼년 전 한국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만난 괴물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는 드물게도  휴일에 까지 Lab에 앉아 있습니다. 하나를 물어보면 스팩을 포함한 배경 설명 부터 시작해서 코드 플로어 까지 속사포 처럼 읊어내는 능력이 있는데도  뭐가 모자라는지 점심을 가져와 먹으면서도 코드를 봅니다. 게다가 팀멤버들과 매니저들과 사이도 좋은데다가 자기 공을 남에게 돌리는 리더쉽까지 있습니다.
 
 해가 지날 수록 더한 고수를 만나니 본인은 그저 그 자리에서 묵묵히(입 닥치고) 최선을 다 할뿐.

Posted 2009/04/08 00:13 by *Seyoung

 미국 살아서 가장 크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회를 못 먹는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회를 먹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 회를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족관에서 뛰노는 팔딱팔딱한 고기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잡아 주는 바로 '그' 회를 여기서는 먹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처음 미국와서 아쉬운대로 회탐을 잠재울 수 있었던 곳은 벨뷰(Bellevue) 24번 스트리트와 156번 에베뉴(Avenue)가 만나는 곳에 있던 우와지마야(Uwajimaya)였습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본점을 둔 깔끔한 일본마켓인 이곳에서 참치와 고등어 그리고 지금은 이름을 잊어버린 생선의 사시미 플릿(Fleet, 이게 스펠이 맞나요? 가운데 뼈를 발라내고 양쪽 살을 따로 또는 같이 포장해 놓은 것입니다.)을 10불 안쪽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곳이 었습니다. 집에서 두 블럭 떨어진  이 곳에서 싱싱한 고등어와 갈치 그리고 연어와 조개도 살 수 있었으니 거리와 가격 대비 성능비로 이 곳 샌디에고에서 아직도 이만한 곳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족 기념일이 있을 때 핑계를 대서 갔던 곳이 오로라(Aurora)에 있었던 바다횟집이었습니다. 산낙지 한 접시를 혼자 해 치우는 딸내미 덕분에 갈 때마다 산낙지를 시켜 먹었는데 한번은 주방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멕시칸 두 명이 딸 아이가 산낙지를 먹는 모습을 약간은 경악스러운 모습으로 빼꼼이 지켜 보던 것이 기억납니다. 거리가 멀긴했는데 시간 반을 달리면 얼음에 쟁여진 생사를 알 수 없는 광어를 회쳐주는 페드럴웨이(Fedralway)에 있는 H마트의 회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최근에 더 가까운 린우드(lynwood)에 H마트가 들어왔다는 군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더 계속해서 샌디에고 얘기도 써 볼 마음이었는데 홀짝거리뎐 샤도네이가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샌디에고 횟집 얘기는 다음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Tag : ,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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